기념관 산책

봄볕이 드리우는 곳

봄볕이 드리우는 곳

봄볕이 드리우는 곳

 

봄이 불쑥 고개를 내미는가 싶더니
꽃샘추위의 성화에 못 이겨
제 자리를 내어 주었습니다.

 

몇 번의 추위를 더 견딘 뒤에야
완연하게 따뜻한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제 이른 아침을 밝히는 햇빛도
‘봄볕’이라 부름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봄볕이 드리우는 곳,
웅크렸던 봉오리가 저마다의 꽃잎을 피우고
노랗게 바랜 이파리가 초록으로 물들며
찬란하게 빛날 내일을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