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면
2025 천안 K-컬처 박람회
지난 6월 4일부터 8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25 천안 K‑컬처 박람회’가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의 정신과 현대 한류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K -컬처 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문화산업 박람회로의 도약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025 천안 K-컬처 박람회 체험존
  • 2025 천안 K-컬처 박람회 개장식
  • 2025 천안 K-컬처 박람회 K-푸드 산업전시관

오감으로 체험하는 다채로운 K-컬처

이번 박람회는 전통과 현대,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 축제로 관람객의 다양한 기대를 충족시켰다. 행사장 곳곳에는 K-푸드, K-뷰티, K-웹툰 등 한류 산업을 주제로 한 전시관이 마련되어 관람객의 눈과 손, 입을 즐겁게 했다. 특히 한글 산업전시관은 올해 새롭게 조성한 것 으로 한글의 조형미를 체험할 수 있는 ‘한글존’과 전통놀이를 현대적으 로 재해석한 공간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K-푸드 산업전시관에서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의 발전사를 살펴보고 직접 맛볼 수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한때 입장을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관람을 마친 관람객들은 전시관 내 마련된 이벤트에 참여한 뒤 받은 비빔라면, 우유 등을 손에 쥐고 기뻐하며 전시관을 빠져나갔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가상현실(VR)·확장현실(XR) 기술이 접목된 게임을 체험하고, 1980년대부터 인기를 끈 게임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K-게임 역사관에도 관람객이 끊이지 않았다. 체험존에서는 50여 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전시와 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었고, 올해는 다국어 안내 서비스가 한층 강화되어 외국인의 접근성 도 높아졌다. 또한 이번 박람회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 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이바지를 했다.

국가보훈부·대전지방보훈청 주관으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보훈문화제 드론쇼 및 문화공연
  •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드론 멀티미디어쇼와 미디어파사드 공연
  • 박람회에 참여한 외국인 인플루언서

빛과 음악으로 수놓은 글로벌 K-컬처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드론 멀티미디어쇼와 미디어파사드 공연은 이번 박람 회의 하이라이트였다. 1천 대의 드론이 독립기념관 상공을 수놓으며 한국의 역사와 미래를 형상화한 장면은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성시경, 이무진, 탁재훈 등 인기 아티스트의 무대가 밤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으며, K-한복패션쇼, K-레트로 콘서트와 쎄시봉 콘서트 등 공연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관객이 함께한 K-팝 랜덤 플레이 댄스와 거리 노래방은 참여형 프로그램의 정점을 찍었다.

국가보훈부와 대전지방보훈청 주관으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보훈문화제’에서는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울려펴졌으며, ‘광복’을 컨셉으로 드론쇼가 펼쳐졌다.

이번 박람회는 ‘역사와 한류의 접점’이라는 상징적인 메시지가 행사 전반에 녹아 들어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세대와 국경을 아우르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개막 첫날에는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코스타리카, 나이지리아, 앙골라, 도미니카 공화국 등 11개국 주한대사관 관계자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한글·뷰티·푸드 등 산업전시관을 둘러보며 체험을 즐겼다.

박람회 기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 K-인플루언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외국인 인플루언서 등이 K-컬처박람회장을 찾아 현장의 열기를 함께했다. 한류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 이번 축제는, 한국 문화의 깊이와 가능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키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빛으로 물든 역사길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야간개장

이번 천안 K-컬처 박람회 기간에 맞춰 독립기념관의 명소 ‘단풍나무숲길’이 특별 야간개장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해질 무렵부터 불이 밝혀진 숲길은 낮과는 또 다른 고요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수백 그루 단풍나무 아래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며 산책로 전체가 하나의 빛의 정원처럼 연출됐다.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연인과 친구 단위 관람객들도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며 풍성한 밤을 즐기기에 충분한 이색적인 장소이다. 독립 전시나 공연 중심의 낮 시간대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해, 낮과 밤이 모두 특별한 박람회로 기억되었다. 야경과 함께하는 숲길 산책은 ‘쉼과 감성’을 동시에 전하며, 관람의 여운을 더했다.

방문객들은 “이런 공간이 독립기념관 안에 있는 줄 몰랐다”며 색다른 경험 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야간개장은 박람회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돼, 더욱 특별한 가치를 지녔다. 독립기념관은 오는 10월에도 ‘단풍나무숲길 야간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니 인터뷰

전기범·이진우 - 서울 은평구

천안 K-컬처 박람회에
밀리터리 게임 장르의 코스프레를 하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이렇게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지역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전시도 흥미로웠고,
참여형 프로그램도 많아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