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과 평야

///우리나라의 주요 하천은 대부분 동에서 서·남쪽으로 흘러 황해와 남해로 유입된다. 그 유로는 대체로 구조선을 따라 발달했다.
황해로 흘러드는 하천은 조석 간만의 영향으로 감조하천(感潮河川)이 많다. 감조하천에서는 바닷물의 역류 현상으로 하구 부근에 있는 농경지가 염해를 입기도 한다. 또한 우리나라 하천은 유속이 느리고 연간 유량이 많은 편이지만 계절에 따른 변동률이 매우 크며 거의 매년 홍수와 가뭄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 이유는 집중호우로 내리며, 유역 면적이 좁고 식생피복이 빈약하여 하천 수위가 빨리 상승하기 때문이다.
하천은 그 형태상 직류 하천과 곡류 하천으로 나누며 곡류 하천은 다시 자유곡류(自由曲流)와 감입곡류(嵌入曲流)로 나눈다. 우리나라는 충적 평야의 폭이 넓지 않아 자유 곡류의 발달이 미약하다.
//감입곡류는 자유곡류가 융기하여 하방 침식이 우세하게 진행되어 만들어진 것으로서 깊은 골짜기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한강, 금강, 왕피천 등 하천 상류지역에 부분적으로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평야는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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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원과 삼각주에 의해 형성된 충적지, 그리고 그 주변으 저평한 파랑상의 침식지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주요 평야는 대개 하천을 끼고 하천 하류 지역에 분포한다.

백두대간에 관한 인식


///최근에는 산맥의 체제에 관해서 종래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생각을 정리해 놓은 백두대간에 대해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비롯하여 지리산까지 우리 땅의 골격을 이루며 이어온 산줄기이다. 그 길이는 1.800Km, 높이는 100미터에서 2,740m 까지 이룬다.
함경도 흥남과 비슷한 위도상의 마유령(972m) 북쪽은 모두 1천미터가 넘지만, 그 이남으로는 금강산(1,638m), 설악산(1,708m), 오대산(1,563m), 태백산(1,567m), 덕유산(1,614m), 지리산(1,915m)만이 1,500m 이상의 높이를 간직하고 있다.
/// 남북을 연결하는 세로 산줄기이기 때문에 옛부터 개마고원, 영동과 영서, 영남과 호남을 가로막는 장벽이었으며

따라서 황초령(1,200m), 추가령(586m), 대관령(832m) 등의 고개가 주요 교통로로 이용 되어 왔다.
이 땅의 모든 산줄기가 백두산과 연결된다는 생각은 조선시대 이래 우리 민족의 자연 인식 체계를 이루는 주요한 기틀이었으며 우리 선조들은 이러한 사실에 기초하여 지도를 만들고 지리서를 썼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 앞으로 우리나라의 산맥에 관한 논의는 좀 더 전문적인 토론을 거쳐서 확정지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