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흔히들 우리나라를 금수강산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을 경치나 풍광이 좋가는 정도로만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많은 오류를 범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한반도 형성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 할 수는 없으나 지질학적인 입장과 지형학적인 입장의 일부를 정리하여 우리 땅에 관한 관심을 가져보려고 한다.

한반도의 형성

  //한반도는 아시아 대륙의 동쪽에서 북북서~남남동 방향으로 일본 열도를 향해 동해와 황해 사이에 돌출한 육교 모양의 반도이다. 그러나 한반도의 지질과 지형은 근본적으로 일본 열도와는 다르고 중국 대륙의 지질과 지형에 가깝다.
한반도의 지체 구조는 크게 육괴, 퇴적 분지 및 지행사로 구분된다. 육괴는 변성암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으로서 고생대 이후 육지로 계속 존재하는 곳이며 지질적으로 극히 안정된 한반도의 골격을 이룬다. 퇴적분지와 지향사는 고생대 이후 조륙 운동과 함께 바다나 호소에 퇴적층이 쌓인 곳이다. 퇴적 분지는 넓은 호소에 쌓인 것이고 지향사는 얕은 바다에 쌓인 것이다./한반도의 암석분포는 변성암 계통이 40%이상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화성암과 퇴적암이 각각 30%를 차지한다.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은 고생대 이전에 만들어진 각종 편마암과 편암 그리고 이들 지층을 관입한 화강 편마암 등이다.
//한반도의 지질구조는 시생대의 결정 편마암계, 원생대의 상원계, 고생대~중생대 초기의 조선계와 평안계, 중생대의 대동계와 경상계, 신생대의 제3계와 제4계 등으로 구분된다. 한반도는 시생대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조륙 또는 조산운동을 받아 지질구조가 매우 복잡하다. 특히 중생대 중엽의 조륙 운동과 신생대 제3기의 지각변동은 한반도 지

형 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다.



산지와 고원

  우리나라의 큰 산맥들은 지각변동과 관련되어 만들어졌다. 중생대에 있었던 대보 조산 운동으로 랴오둥 방향, 중국 방향의 구조선(構造線)이 만들어진 후 구조선을 따라 침식이 진행되어 하곡과 산맥이 만들어졌다.
/// 한국 방향의 산맥은 신생대의 요곡운동(撓曲運動)과 단층운동으로 인한 한반도 융기와 관련하여 형성되었고, 동고서저의 대체적인 지형 형태는 이때 만들어졌다. 한국 방향의 산맥은 융기 중심축에 놓여 있어 연속성이 강하지만 융기량이 적은 랴오둥과 중국 방향의 산맥은 연속성이 약하다. 이들 산맥은 우리 나라 큰 하천의 분수령으로 이루고 지역간 교통 장애 요인이 기후 차이를 가져오기도 한다.
따라서 주요 산맥들은 우리나라 지역을 구분하는 경계선으로 이용되어 왔다. 낭림 산맥을경계로 관서와 관북지방, 태백 산맥을 경계로 영동과 영서지방, 소백산맥을 경계로 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