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속으로 스며드는 차고 매서운 바람에도 수많은 관람객이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 문화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독립기념관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사전 모집한 100가족이 참석한 3·1절 기념식으로 시작했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다수의 인사들이 참석해 독립선언서 낭독 등으로 민족 독립의 불을 지폈던 3·1운동의 의미를 조명하고, 평화와 독립을 염원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독립기념관 곳곳에서 태극기 주제의 특별 전시해설, 독립군 의상 체험,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이 환국 때 탔던 ‘C-47 수송 비행기’ 탑승 체험 등 독립운동을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번 3·1절 문화행사는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식민통치를 부정하고 독립국임을 선언했던 ‘독립선언’을 테마로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독립기념관은 대국민 신청을 통해 ‘독립선언 퍼포먼스’에 참여할 명예 독립운동가 1,919명을 모집했다. 명예 독립 운동가들은 사전 임무를 수행하고 행사 당일 ‘독립선언 퍼포먼스’에 참여해 자주독립국임을 선언한 그날의 외침을 재현하였다. 이어 ‘천안시립풍물단’ 풍물놀이, 극단 ‘청명’ 난타 공연, 퓨전국악 밴드 ‘그라나다’ 공연, ‘K-타이거즈’ 태권도 공연, ‘라라앙상블’ 음악 공연, ‘육군 의장대’ 공연 등 행사가 이어졌다. 역사적인 순간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민족의 자긍심과 품격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독립기념관은 매년 3·1절을 기념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3·1독립운동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있다. 명예 독립운동가 1,919명이 재현한 독립선언 퍼포먼스는 사전 신청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행사 당일에도 관람객의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독립기념관의 주요 행사 때마다 멋진 공연을 선보이는 육군 의장대가 올해 3·1절 기념 문화행사에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제식, 총 돌리기 등의 의장시범은 관람객에게 볼거리 제공과 우리군의 위상을 보여주며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아이들인 정경은과 정용탁이 ‘독립선언 퍼포먼스’에 참여한다고 해서 응원차 방문했습니다.
그 시절 의상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선언’을 외치는 아이들을 보니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게다가 저희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독일에서 온 비비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독립운동 역사를 가르쳐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있어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3·1절 기념 문화행사 40초 영상으로 만나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