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史물

위안부 할머니의 미술 선생이
그린 그림

위안부 할머니의 미술 선생이 <BR />그린 그림

글 독립기념관 자료부


위안부 할머니의 미술 선생이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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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

87.00 × 187.00cm

이경신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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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헌병에게 끌려가는 소녀
148.00 × 134.00cm
이경신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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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로 희생된 할머니 모습
90.00 × 107.50cm
이경신 기증



1993년부터 1997년까지 5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미술 선생이었던 이경신 작가의 작품이다. 이경신 작가는 미술 대학을 졸업한 후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나눔의 집을 찾아가 자원봉사로 미술 수업을 했다. 할머니들은 그림을 그리며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림에는 과거의 끔찍한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증언하는 할머니의 당당한 삶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경신 작가는 할머니들과 함께한 미술 수업 이야기를 『못다 핀 꽃』이라는 책에 담기도 했다. 할머니들이 상처와 절망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모든 노력과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림을 그리며 말하고자 한 바를 전하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