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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격동기 ‘청년정신’을 일깨운 월남 이상재 관련 희귀자료를 모아 『한국독립운동사 자료총서』60집 발간

한국 근대 격동기 ‘청년정신’을 일깨운 월남 이상재 관련 희귀자료를 모아 『한국독립운동사 자료총서』60집 발간
- 월남 이상재 선생의 고손 이상구 님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자료 -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한국독립운동 연구를 진작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수집하거나 소장자로부터 기증받은 자료 중에 가치가 높은 자료를 선별하여 매년 『한국독립운동사 자료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2021년도 말에 발간된 한국독립운동사 자료총서 60집은 『월남 이상재 민족운동 자료집』이다.


월남 이상재(1850~1927)는 1887년 우리나라 최초 주미공사 서기관으로 부임하여 워싱턴에서 조선의 자주권을 견지한 외교활동을 벌인 데에 이어, 귀국 후에는 1898년 독립협회운동을 견인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청년들이야말로 독립국가 실현을 위한 희망임을 일깨우며, 용기를 주었다. 1924년에 조선일보 사장에, 1927년에는 신간회 회장에 추대되기도 했던 인물이다.


월남 이상재 선생의 고손 이상구 님은 2017년에 집안에서 대대로 보관해온 월남 이상재 선생 관련 자료 (총 435점)를 독립기념관에 일괄 기증했다. 이번에 발간한 자료총서는 그 중에서 월남 선생의 민족운동과 사상을 알 수 있는 자료를 선별하여 시기별로 엮은 것이다. 특히, 관련 자료를 모두 칼라 도판으로 배치하고 한문 및 국한문 자료는 현대문으로 번역하여 수록했다.
이 자료집에는 최초로 공개하는 자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첫째, 월남 이상재 선생의 시권(試券, 과거시험 답안지)이다. 그동안 월남 선생은 과거를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 자료는 1882년 임오군란 후 피신한 왕비의 환궁을 기념하여 성균관 유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별시(別試) 회시(會試)에 응시한 답안지이다. 비록 합격하지는 않았지만 월남의 당시의 개화사상을 알 수 있는 자료로 이채를 띤다.


둘째, 1898년 독립문 건설소(친필)와 1900년대 초에 작성된 시무서(친필)이다. 시무서에는 “대체로 나라는 인민으로 인해 이루어지는 것이니 인민이 살 수 없으면 나라가 보존될 수 없다. 나라가 자주하고자 하면 먼저 모든 인민의 자유에 힘써야 한다. 인민의 자유를 위해서는 속박과 질곡을 풀어주어야 하며 그것은 정치와 형법을 공평히 해야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등등, 이상재 선생이 일찍이 민주주의에 입각한 새로운 국가 건설을 지향했음을 드러내는 내용이 많다.


그밖에 월남 선생이 1920년대 잡지 『청년』에 기고한 「청년이여」 원고본, 작고하던 해에 작성되었지만, 일제 검열에 의해 삭제된 글(축 신년)의 원고본 등은 월남 선생의 청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느끼게 하는 자료로서 의미가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실의에 빠진 민족에게 유머와 촌철살인의 해학으로 민족의 자존심을 잃지 않도록 했던 일화가 많이 남아있는데, 이 내용은 월남 선생의 후손이 정리한 당시 신문 스크랩에 자세하게 담겨있다.


특기할 점은 월남 선생 사회장 관련 자료군이다. 여기에는 당시 장의위원회의 일지, 조문록, 각계 추도사, 관련 사진 등이 망라되어 있으며 1949년 22기 추도식에서는 김구와 조소앙의 추도문도 포함되어 있어, 한국독립운동 속의 월남 선생의 위상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한국 근대 최초의 사회장이라는 역사적 평가에 걸맞도록 향후 자료 보존과 연구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의 관계자는 이 자료집의 발간을 계기로 이상재 선생의 사상과 활동상을 새롭게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으며, 특히 ‘청년정신’을 강조한 월남 선생의 사상은 이 시대에 새롭게 조명해야 할 화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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